일본 오키나와의 츄라우미 수족관에 가면 야외 돌고래 쇼장이 있다.
돌고래쇼를 하는 곳은 우리나라에도 적국 각지 여러곳에 있을 것이다.
하지만 츄라우미수족관에 있는 돌고래 쇼장에는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
그것은 후지 라는 돌고래에 대한 이야기이다.
후지는 세계 최초로 인공 지느러미를 장착한 걸로 유명세를 타고 또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며 2007년에는 영화로까지 만들어진 주인공이다.
후지는 암컷으로 자녀를 3마리나 낳고 사망 연도 2014.11.1 추정나이로 45세에 될 때였다고 한다.
1976년은 해양박공원에 반입된 후지는 1995년까지 3마리의 돌고래를 낳으면서 모두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꼬리 지느러미에 염증이 생겼고 그 염증으로 인해 지느러미가 괴사를 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여러 가지 검사를 해봐도 도대체 그 원인을 아무도 알 수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2002년에 꼬리지느러미의 75%나 잘라버리게 되었고 결국은 후지는 더 이상 헤엄을 칠 수가 없게 되었다.
물고기가 헤엄을 못친다는 건 사망선고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이대로 후지를 죽게 내버려 둘수 없었다. 사람은 팔이나 다리가 없으면 의수나 의족을 차게 된다.
그러면 돌고래도 사람의 의수나 의족처럼 인공적으로 지느러미를 만들 수 있진 않을까? 하고 생각한 수족 관측은 타이어업체로 유명한 브리지스톤사에 이러한 후지의 상황을 이야기하게 되었고 그 의뢰를 받아들인 브리지스톤사에서 드디어 세계 최초로 돌고래의 인공 지느러미를 개발 프로젝트 가 시작되었다.
드디어 2003년에 실리콘을 이용한 인공지느러미가 탄생하였다.
그리하여 이 실리콘지느러미는 바닷속에서 후지에게 부착하는 부단한 노력이 펼쳐졌다.
그러나 부착하는 과정에서 부착에 들어갈 부위에 문제가 생겨 후지의 몸은 상처로 얼룩져만 갔다.
많은 사람들의 애타는 마음과 성원이 통했는지 이러한 아픔을 견디면서 후지의 몸에는 무사히 32개의 인공 지느러미가 장착되게 되었고 드디어 후지는 다시금 헤엄을 칠 수가 있었다.
정말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이러한 모습은 일본의 매스컴에 대대적으로 보도가 되었고, 그것을 본 많은 국민들은 눈물을 흘리며
감동을 하고 또한 후지로부터 많은 용기와 희망을 얻게 되었다.
아무리 기술이 좋아 인공지느러미를 만들었어도 정작 당사자인 후지의 살고자 하는 마음과 인내, 노력이 없었으면 이러한 결과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
이러한 후지의 용기에 감동받은 사람들이 나약하게만 살았던 지난날의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고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희망을 갖게 된 것이었다.
하지만, 이렇듯 많은 사람들에게 본보기가 되었던 후지는 그 삶을 오래 이어가지 못한다.
2014.11.1에 감염성 간염이라는 병으로 숨을 거두고 만 것이다.
많은 일본 사람들은 이 후지의 죽음에 너무나도 슬퍼했다.
그냥 후지를 보내기 아쉬웠던 사람들을 위해 츄라우미 수족관에서는 후지를 사랑해준 사람들을 위해 후지와 관련된 영상과 사진 그리고 사람들이 보내온 수많은 편지와 엽서 등을 전시하는 기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 후지의 이야기는 그 후로도 수많은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었고 외국인인 우리들도 츄라우미 수족관을 방문하게 되면 가이드 등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지금도 알려지고 있는 후지에 관한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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