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익형블로그를 위해서 구글 애드센스에 도전하게 썰을 풀어보려한다. 코로나 아니 오미크론 확진자가 무려 9만여 명!! 정말 며칠 사이에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벌써 3년 차다. 1년 차만 해도 엎어졌을 때 쉬어가자란 생각했었는데 2년 차 3년 차가 되니 멘붕이 오기 시작했다.
대면영업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여간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일이 안되면 친구들이라도 만나 수다를 떨고 맛난 것도 먹고또 물 좋고 공기 좋고 경치 좋은 곳에 여행도 가줘야 스트레스도 풀린 것인데... 점점 더 늘어나는 확진자수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이래저래 스트레스도 쌓이고 잡념만 많이 생기길래 어제 거의 1년 만에 블로그에 글을 쓰게 되었다. 작년 봄쯤이었나? 코로나로 일은커녕 바깥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지냈던 터라 수입도 거의 없어지고 앞길이 막막해져 유튜브를 보던 차에 블로그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영상을 보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하고 영상에서 배운 덕분으로 글을 20여 개 정도 썼던 것 같다. 그런데 난관에 부딪혔다.
나이도 많고 눈도 가물가물한 50대 중반의 아줌마가 영상으로만 알기엔 너무나도 생소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많았다. 글을 쓰는 것만으로는 수익을 낼 수 없고 글 안에 광고를 넣기 위해서는 구글 애드센스란 곳의 승인도 받아야 한다는데, 승인과정도 꽤나 까다로운 듯했다. 여찌저찌해서 공들여 글을 썼으나 구글 애드센스 광고 승인은 반려되고 말았다. 좌절.....
젊은이들은 쉽게 이해될 수 있는 내용일 텐데 나이가 많은, 더구나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나에게는 정말 힘들일이었다.
그렇게 반려된 후 나는 글쓰기를 포기하고 어언 1년을 허무하게 보내버렸다. 유튜브에는 좋은 유튜버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 이렇게 중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영상 중간중간에 꾸준히 포기하지 말라고 진심 어린 충고를 재차 강조하곤 했었는 데, 그 말을 잘 따르고 했더라면 1년여간을 허비하지 않아도 됐는데 말이다.
다시 맘을 잡고 이제부터라도 차근차근 꾸준히 글을 써보자라는 맘으로, 어제 1년여 만에 티스토리 블로그에 포스팅을 세 개 올렸다. 그런데... 그런데... 나는 밤늦게 자려고 누워서 잠깐 핸드폰으로, 혹시나 싶어 메일을 확인했다.
순간 너무나도 놀라고 기쁜 소식이 들어와 있었다. 그건 바로 구글 애드센스 승인메일이었다. 너무 흥분돼서 누웠다가 다시 일어났다.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승인됐다고, 광고가 게재된다고 해도 또다시 아니 더 많은 노력을 하지 않고는 바로 수익이 생기지 않을 것은 당연한 이치다. 아마 1년이든 2년이든 몇 년은 더 노력해야 된다는 것도 안다. 내가 이 아무것도 아닌 작은 일에 기쁜 이유는 뭔가 해냈다는 것이다. 이 나이에도 할 수 있다는 것에 흥분이 된 것이다.
나이 7-80대 어르신들이야 그러려니 할 수도 있지만 5-60대는, 온통 인터넷 세상이 된 지금, 인터넷 세상에서 소통의 어려움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렇다고 무시하고 살기엔 어설픈 나이. 소통을 하지 않으면 너무나 불편한 세상. 쇼핑도 인터넷으로, 교육도 인터넷으로 받고 예약도, 관공서 서류도 인터넷, 매장에 가도 키오스크 천지라 당황한적이 한두 번도 아니다. 그렇게 힘들지만 어쩔 수 없이 반강제적으로 익숙해져야만 했고 그럴 때마다 식은땀 나고 혈압도 올라갈뻔한 수많은 중년들의 인터넷과의 전쟁.
50대 이상인 그것도 아줌마라는 사람들은 이 시대 이렇게들 살고 있을 것이다. 나도 이중에 하나이므로, 젊은 청년들이보기엔 이 아무것도 아닌 일에 나는 미친 듯이 기쁘고 설렌 것이다. 이제 또 다른 목표가 생겼고, 이제는 나이 때문에 주저하지도 좌절하지도 않고 도전해 보려 한다. 그래서 요즈음과 같은 인터넷 세상과 친해보려 한다. 그동안 나와 같은 경험으로 주저하고 있던 많은 중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까 싶어 나의 티스토리 블로그 고군분투기를 공유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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